“저번달 초등학교 졸업 후 프랜차이즈 빵집과 커피숍 6곳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COVID-19로 인해서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근무하려는 청년들이 몰리다 보니 경력 있는 사람만 우선적으로 뽑네요. 시급 3만1,000원인 백화점 식품가게 등에서 근무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거죠.'
24일 오전 부산 남구에서 만난 경성대 3학년생 한00씨는 “이제 초등학생이 됐으니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알바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자리가 없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며칠전 들어 전국 코로나(COVID-19) 확진자 수의 60% 안팎이 쏟아지는 서울 주변 지역은 알바 일자리 기근 현상이 더 심하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다니는 한 학생은 “이번에 자취를 실시하면서 알바를 찾고 있는데 COVID-19 시국에 학교 근처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애초에 구직 공고도 적을 뿐더러 마땅한 자리가 나오더라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 서류만 제출하고 면접은 보지도 못하는 때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용금액을 벌고 싶어 기간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해도 하기 힘든 상태”이라며 “며칠전에는 편의점과 식당에 장기간 일하다가 매장 사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된 친구들도 불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곤란해지자 휴학을 선택하거나 입대하는 대시민들도 늘고 있다. 마땅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당장 실질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라도 다녀오면 여의도 가라오케 코로나19로 침체된 알바 시장이 나아져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일부 대시민들은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해 금전적 어려움이 커지고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이나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요즘 진보당 내 청년단체인 ‘청년진보당 2021 코로나 시대 고등학생 권리 찾기 경기운동본부는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및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 절반값을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비대면 수업이 늘고 알바 자리도 힘든 상태에서 일상적으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의 한 지인은 “최근 의정부시가 16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인해 하기 곤란함에 처한 초등학생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일부 지방정부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상권의 숨통이 트여야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